황씨신문

2015년 5월 5일

경악! 개악! 인터넷 카드 결제 exe 프로그램

그 한 마디에 바뀌었다. 컴퓨터에서 인터넷 카드 결제할 때 액티브 엑스를 깔아야 했던 게 안 깔아도 되는 걸로. 대신 exe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걸로 바뀌었는데 문제는 더 나빠졌다는 거다.

컴퓨터에서 카드 결제할 때 깔아야 하는 보안 exe 프로그램이 잉카인터넷의 nProtect Online Security인데, 이게 컴퓨터 부팅할 때부터 무조건 실행되고 (nProtect Online Security Starter) 컴퓨터 사용 도중에 수시로 업데이트를 위해 (nProtect Updater) 인터넷 접속을 시도한다.

부팅할 때는 방화벽으로 프로그램 실행을 임시로 막아 두고 카드 결제를 할 때 다시 실행되면 그때만 허용하고 싶지만 그것도 안 된다. 정작 카드 결제를 할 때는 이 프로그램이 따로 실행되지 않더라고.

그러니까 부팅할 때 한 번 임시로 실행을 막아 두고 나면 카드 결제를 할 수가 없다. 다시 부팅해서 처음부터 이 프로그램의 실행을 허용해 줘야만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예전 액티브 엑스는 그래도 카드 결제를 할 때만 실행됐지 부팅 때부터 자동 실행되지도 않았고 컴퓨터에 계속 상주하지도 않았으며 수시로 업데이트를 시도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새로 등장한 카드 결제 exe 프로그램은 부팅 때부터 실행돼서 컴퓨터 사용 내내 상주하면서 수시로 업데이트를 시도하겠다는 거다. 카드 결제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물론 부팅 때부터 자동 실행돼서 계속 상주하는 만큼 쓸데없이 시스템 자원을 갉아 먹겠지.

이것 때문에 4월 초에 신한카드 고객센터에 물어봤는데, 기대하지 않았지만 역시나였다. 답변 중에서 이 망할 exe 프로그램에 관한 부분만 옮긴다.

기존 Active X를 제거하고 EXE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은 정부 정책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당사는 3.26일 EXE방식으로 정환 반영하였습니다.

- 현재 모든 카드사가 동일한 방식으로 서비스 제공 중

현재 EXE 방식은 컴퓨터를 실행하시는 경우 자동으로 실행되어 상주하는 방식이며, 해당 프로그램의 변경사항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하기위해 NOS(nProtect Online Security) 제조사인 잉카인터넷으로 업데이트 확인 및 업데이트 내용이 있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 처리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컴퓨터 부팅 및 컴퓨터 사용중에도 실행되는 점 양해 말씀 드립니다.

(중략)

현재 잉카인터넷사의 NOS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5개사가 동일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일 쓰는 인터넷 브라우저도 내가 쓰고 싶을 때만 실행시켜서 쓰는데, 한 달에 몇 번 쓸까 말까 하는 카드 결제 보안 exe 프로그램을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실행시켜 두어야 하다니! 더구나 자동/수동 업데이트 설정도 내가 못하고 무조건 (하루에도 여러 번 수시로) 자동 업데이트야.

게다가 찾아 보니까 컴퓨터 멈춤 현상도 일으키나 보더라. 댓글에 잉카인터넷 고객센터라면서 해당 증상의 원인 파악 및 수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죄송하다고 남겼어. 그동안은 내가 프로그램 실행을 방화벽으로 계속 막아두고 카드 결제할 때만 새로 부팅해서 썼기 때문에 이런 오류를 몰랐던 거지.

현금 결제만 하면 이걸 깔 필요가 없지만 카드 결제를 전혀 안 할 수는 없다. 카드 할인이 있는 경우도 있고 공연 같은 경우 카드 결제만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게다가 현금 결제하는 것보다 카드 결제가 사기 피해로부터 좀 더 안전하다. 덤으로 결제 방식에 관계없이 무조건 프로그램 설치를 강요하는 사이트도 있다.

카드 결제를 할 때만 새로 깔고 결제가 끝난 뒤에는 삭제한다거나, 지금처럼 (창이 여러 번 뜨기 때문에 무척 귀찮긴 하지만) 방화벽으로 일단 실행을 막아두고 카드 결제를 할 경우에만 새로 부팅해서 쓰는 방법도 대안이 되진 않는다. 매진된 공연 같은 경우 갑자기 몇 자리가 풀리는 때가 있는데 (대개 그럴 땐 카드 결제만 됨), 그럴 땐 초 단위 분 단위 전쟁이라서 컴퓨터를 새로 부팅하고 나면 자리는 이미 다 나가버린 뒤라고.

오류를 일으키는데도 불구하고 이 망할 exe 프로그램을 깔아두고 부팅 때부터 자동 실행되는 걸 허용하고 컴퓨터에 내내 상주하는 걸 내버려두는 것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나라 기술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 그럴 리 없잖아?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다고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악의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든 이유가 대체 뭘까? 그리고 이런 망할 프로그램이 카드 결제용으로 버젓이 쓰이는 건 대체? 로비의 힘인가 아니면 무조건 최저가 입찰인가? 이해 못 하겠어.

참고로 카드 결제할 때 공인인증서 보안 관련 exe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깔리는 delfino.exe (WiZVERA Delfino Handler)도 컴퓨터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니까 (이것도 부팅 때부터 무조건 자동 실행됨) 결제 마치고 나면 바로 삭제하길. 나 이것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다.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 망할 exe 프로그램을 지우고 싶다면, 윈도 제어판 - 프로그램 추가/제거 에서 아래 프로그램을 찾아 삭제하면 된다.

  • nProtect Online Security (카드 결제 관련, 잉카인터넷)
  • Delfino (공인인증서 관련, 위즈베라)
  • WIZVERA Process Manager (공인인증서 관련, 위즈베라)

급하게 카드 결제할 필요가 없다면 결제할 때만 깔아 쓰고 그 뒤엔 바로 삭제하는 게 그나마 가장 나은 방법 같다.

아참, 크로스 브라우징도 완벽하진 않더라. 한 번만 깔면 된다더니 불여우에서 깔아도 또 깔라고 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깐 데다가 IE에서는 결제가 제대로 진행돼도 불여우에서는 잘 안 될 때가 많더라. 게다가 불여우에서는 키 먹는 속도도 느려서 암호 같은 게 잘못 입력됐다고 나와 결제가 취소되는 일도 잦다. 도대체 액티스 엑스보다 나아진 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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