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님의 얼굴

황씨신문 (http://sulfur.pe.kr)
한용운
님의 얼굴을 「어여쁘다」고 하는 말은 적당한 말이 아닙니다.
어여쁘다는 말은 인간 사람의 얼굴에 대한 말이요, 님은 인간의 것이라고 할 수가 없을 만치 어여쁜 까닭입니다.

자연은 어찌하여 그렇게 어여쁜 님을 인간으로 보냈는지, 아무리 생각하여도 알 수가 없습니다.
알겄습니다. 자연의 가운데에는 님의 짝이 될 만한 무엇이 없는 까닭입니다.

님의 입술 같은 연꽃이 어데 있어요. 님의 살빛 같은 백옥이 어데 있어요.
봄 호수에서 님의 눈결 같은 잔물결을 보았습니까. 아침볕에서 님의 미소 같은 방향(芳香)을 들었습니까.
천국의 음악은 님의 노래의 반향(反響)입니다. 아름다운 별들은 님의 눈빛의 화현(化現)입니다.

아아 나는 님의 그림자여요.
님은 님의 그림자밖에는 비길 만한 것이 없습니다.
님의 얼굴을 어여쁘다고 하는 말은 적당한 말이 아닙니다.

이 시를 보는데 딱 JYJ 김재중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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