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떠나가는 배

황씨신문 (http://sulfur.pe.kr)
박용철
나 두 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 두 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구인들 손쉽게야 버릴 거냐
안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몰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 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 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
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 거냐.

나 두 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 두 야 간다.


(1930년 3월 『시문학』)

* 박용철 (朴龍喆, 1904~1938) : 전남 송정리. 호는 용아(龍兒). 1930년 김영랑, 정지용 등과 함께 『시문학』을 발간. 1931년 『문예월간』을 창간 주재. 유고 시집으로 『박용철 전집』 (1938)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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