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사랑의 측량 (測量)

황씨신문 (http://sulfur.pe.kr)
한용운
즐겁고 아름다운 일은 양이 많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사랑은 양이 적을수록 좋은가봐요.
당신의 사랑은 당신과 나와 두 사람의 사이에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양을 알랴면 당신과 나의 거리를 측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과 나의 거리가 멀면 사랑의 양이 많고 거리가 가까우면 사랑의 양이 적을 것입니다.
그런데 적은 사랑은 나를 웃기더니 많은 사랑은 나를 울립니다.

뉘라서 사람이 멀어지면 사랑도 멀어진다고 하여요.
당신이 가신 뒤로 사랑이 멀어졌으면 날마다 날마다 나를 울리는 것은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어요.

* 한용운 (韓龍雲, 1879~1944) : 충남 홍성. 본명 봉완(奉玩). 호 만해(萬海, 卍海). 독립운동가, 승려, 시인.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으며 28세 때 불문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고 불교의 개혁과 불교의 현실 참여를 주장했다. 1910년 국권 찬탈 이후 독립운동에 가담,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이었으며 이 일로 3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1916년 월간지 『유심(唯心)』을 발간, 장편소설로 『흑풍(黑風)』과 『박명(薄命)』이 있음. 시집으로 『님의 침묵(沈默)』(1926), 저서로 『조선불교유신론(朝鮮佛敎維新論)』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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