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용 만화영화에서 거대 로봇이 나오는 건 빼고, 왜냐면 그건 너무 흔하니까, 하여튼 떠오르는 대로 몇 개만 SF 만화영화를 뽑아봤다.
외계인도 나오고 우주선도 나온다. 내가 보기엔 괴기 영화야.
외계인도 나오고 타임머신도 나온다. 공룡도 나오니까 괴수 영화라고 볼 수도 있겠어.
배경이 미래잖아. 게다가 지구가 거의 망했다는군. 하지만 사실은 실험 영화가 아닐까?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SF 만화영화다. 거대 로봇이 나오긴 하지만 어차피 상상하는 것뿐이니까 상관없다. 이 만화영화에서는 과학기술에 대해 행복하기만 한 청사진을 보여주는 반면, 과로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잘 먹지도 못한 데다가 과로가 쌓여서 결국…… 죽거든.
도시락 잔뜩 싸와서 간이 침대나 실험실 바닥 침낭에서 자면서 일주일에 하루만 집에 들어간다는 어느 교수와 실험실이 나온 TV 방송만 보여줄 게 아니라, 이런 만화영화도 보여줘야 한다. 과학기술자에게 정말 추천하는 만화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