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2006년 8월 13일

공중파 방송 광복절 특집 만화영화

KBS1, KBS2, MBC, SBS, EBS. 이렇게 다섯 개 방송의 8월 15일 광복절의 편성표를 찾아봤는데, 특집 영화 같은 건 몇 개 눈에 띄지만 특집 만화영화가 올해는 한 편도 없다. 20여 년 전엔 달력에서 일요일을 뺀 빨간 날엔 꼭 특집 만화영화를 방영했던 것에 비하면, 요즘 공중파 방송에서 TV 만화영화가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 그리고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가 정말 느껴진다. 게다가 광복절이라고 해서 꼭 모범이 될만한 내용을 다룬 만화영화를 내보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공익성을 내세우는 우리나라 방송국에서조차 위인들을 깊이 있게 다룬 만화영화는 유독 드문 것도 거슬린다. 아쉬운 대로 극장판과 TV판을 다 가져다 붙여 보자면 그나마 극장판으로 <성웅 이순신>, <난중일기> 그리고 <해상왕 장보고>가 있고 KBS에서 방영한 <초롱이의 역사기행>과 <모험왕 장보고>가 있긴 한데, 이 작품들은 모두 조선 시대 이전 사람들만 다루고 있다. 그러니까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과 관련된 인물에 관한 만화영화는 한 편도 없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에서 만화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지 몇 해가 됐고 그 동안 광복절을 몇 번이나 맞았는데 아직까지 한 편도 없다니!

그러고 보면 안중근, 유관순, 신채호, 김구 등등 말은 참 많이 하면서도 이런 위인들을 소재로 만든 만화영화 한 편 제대로 없다는 게 참 수수께끼다. 어른도 그렇지만, 더구나 아이들은 만화영화를 더 잘 받아들이고 거기에 더 잘 호응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건 아닐 테고, 너무 당연한 거라서 잊고 있는 걸까? 설마하니 공익성을 내세우는 방송국에서 돈이 안 되기 때문에 기획하지 않는 건 아닐 테고. 왜일까?

역사 교육. 별로 어렵지도 않은 시험문제 하나보다 잘 만든 만화영화 한 편이 낫다.


*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한 만화영화를 알고 있는 지구인은 제보해 주시기 바람. 외계인은 제보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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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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