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2013년 12월 9일

네온 테트라의 구피 새끼 어항 적응기

네온 테트라 한 마리가 맨날 숨어 지냈는데 눈에 띄게 색이 빠진 거야. 이게 죽으려고 하나 싶다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싶어서, 다른 네온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구피 새끼 어항에 넣었다. 그랬더니 구피 새끼들이 떼로 몰려들어서 구경하네.

야, 이게 뭐냐?

이 네온이 무척이나 소심해서 구피 새끼들에게 둘러싸인 채 바닥에서 잘 움직이지도 못해. 그러다가 네온이 조금 움직일라치면 구피 새끼들이 확 뒤로 물러났다가 다시 네온에게 접근. 네온이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도 못한다. 몸집이 몇 배나 큰데도.

하도 불쌍해서 구피 새끼들 위로 몰리라고 밥을 줬더니 그제서야 네온이 여기저기 조금씩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런데 신기한 게, 구피 새끼 어항으로 옮긴 지 한 시간도 안 됐는데 네온 발색이 조금 돌아왔다는 거야. 정말로 스트레스 받아서 색이 빠졌던 건가 봐. 우리집 네온들은 맘대로 자기 구역 정해놓고 싸우는 게 일이라서.

네온은 우리집에 처음 왔을 때부터 새 환경을 전혀 낯설어 하지 않고 제 집 안방이라도 된 듯 설치고 다녔다. 얼굴도 정말 심술궂게 생겼어. 요즘은 살만 쪘다고 구박데기 신세. 아무도 안 이뻐해.

뉴트리노 | 황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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