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 축하공연에 JYJ가 나오기로 되어 있었지만 TV에선 대통령 이동 경로를 따라가느라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 앞에 나온 장윤정도 남경주도 잠깐 나오는 둥 마는 둥.
화면에선 식전행사를 보여주지 않아도 스튜디오의 아나운서 목소리와 함께 식전행사 소리가 동시에 나오긴 했지만 아나운서 목소리에 묻혀서 식전행사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 지금 JYJ 나온다. 이거 준수 목소리야!
화면엔 나오지 않았지만 이중으로 흘러나오는 그 작은 소리 속에서 ‘난 알아요’를 부르는 김준수 목소리를 알아들은 것이다. 다행히 ‘Empty’는 화면으로 볼 수 있었지.
팬 되고 나서 처음엔 세 명 목소리도 구별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시끄러운 버스 엔진 소리에 도로 건너편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JYJ 노래가 작게 섞여도 목소리를 알아들을 정도가 됐다. 그땐 나도 놀랐다구.
근데 팬 되고 처음에 세 명 목소리를 조금씩 알아가는 거 참 즐거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