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면 종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런…….
겨울에도 가끔 떠오르지만 여름이 되면 자주 떠오르는 문제의 인스턴트 식품이다. 이런 게 몸에 좋을 리 없잖아? 내가 어디 한 석 달 무인도에 갖혀 있다가 와서 당장 먹을 게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이걸 먹지 않기 위한 방법은 딱 하나, 아예 집에 사오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큰언니는 지난번에 이걸 한 꾸러미 (한 꾸러미에 다섯 개씩 들어있음)로는 모자란지 두 꾸러미나 사왔다. 그리고 난 조금 있다가…… 남은 한 꾸러미를 마저 뜯으려 한다.
하필 이런 걸 좋아할 게 뭐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