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객의 주막

자동번역기의 힘

  • 황미자
  • 2004-08-16 (월) 22:24
  • 1070
알타비스타에서
link:홈피 주소
로 검색하면 그 홈페이지를 연결한 곳이 어딘지 알아볼 수 있거든요. 100% 나오는 건 아니지만.

이걸로 황씨신문이 연결된 데를 찾아보다가 일본 사이트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여기서 왜 황씨신문을 연결했을까 궁금해서 들어가 보니 만화주제가 가사를 미만부로 옮기기 전에 황씨신문에 있던 가사를 번역기로 돌려 해석했더라고요. 일본 만화가 한국에서는 어떻게 번역되고 가사가 어떻게 바뀌나 아니면 어떤 가사로 새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나 봐요. 연결한 곳이 아래.

http://www.aoi.sakura.ne.jp/~jimusa/taneya/19.html

그런데 거기 일어로 번역된 가사를 보니 도대체 무슨 노래를 번역한 건지 알 수가 없는 겁니다. 노랫말에 '라면'이 두 번이나 나오는 거예요. '라면과 구공탄'을 번역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찾아봤더니만 그게 〈골든 라이탄〉 주제가더군요.

(전략)
너라면은 믿겠다 너라면은 해낼 것이다
위기에 선 지구를 지켜나가자
(후략)

'너라면은' 때문에 일어로는 다음과 같이 번역된 겁니다.

お前ラ-メンは信じるお前ラ-メンはやりこなすはずだ
危機に線地球を守っていこう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지구를 지키는 게 골든 라이탄이 아니라, 가운데 の가 빠지긴 했지만, '네 라면'이 지구를 지키는 줄 알겠네요. 그리고 의역을 해서 이런 뜻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네가 끓이는 라면은 맛있을 거라고 믿는다.'

게다가 '위기에 선 지구'가 위기에 '선[線]지구', 즉 1차원 지구로 바뀌는군요.

그냥 재미있어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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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0년대 추억의 만화영화 방영 당시 주제가 원곡, 2000년대 EBS 만화노래는 황씨신문 만화주제가 듣기마당에서 들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