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옛날 TV 편성표 보는 방법
- 이 얀
- 2003-10-04 (토) 17:57
- 2820
옛날 TV 편성표는
www.kinds.or.kr 로 가서 '90년대 이전 신문' 검색을 이용하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단, 검색을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pdf 파일을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Acrobat Reader)이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TV 편성표는 대부분 신문의 마지막 면에 실려 있으므로
검색조건을 마지막 면(8면 혹은 12면)으로 지정해 놓은 뒤 검색하면
당시의 편성표를 날짜별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이 방법으로 찾아보니 <부리부리 박사>의 첫 방영시점은 1976년이었군요.
제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정보는 잡지에 게재된 연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 올리는 방송 관련 자료 역시 그럴 가능성이 있어
미자님께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 <부리부리 박사>에 나온 노래 가사 하나를 같이 올립니다.
<부리부리 박사>의 악당 콤비 컹컹이와 쌩쌩이가 불렀던 노래인데
제목이 따로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겁나게 무섭게 컹컹
날쌔게 잽싸게 쌩쌩
우리는 심술쟁이 우리는 훼방꾼
흐흐흐흐흐흐 컹컹
히히히히히히 쌩쌩
우리는 심술쟁이 우리는 훼방꾼"
짧고 재미있는 노래라 노래가 나올 때마다
함께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 <부리부리 박사>의 주요 등장인물은
부리부리 박사, 돼지 삼형제, 컹컹이와 쌩쌩이 등이었습니다.
컹컹이는 분명 늑대였는데, 쌩쌩이는 늑대였는지 여우였는지
기억이 분명치 않네요.
구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아기돼지 삼형제>를 바탕으로 한 배역 설정 같습니다.
돼지 삼형제가 재미있게 놀고 있으면
컹컹이와 쌩쌩이가 등장해 심술을 부립니다.
잔뜩 겁을 먹은 돼지 삼형제가
부리부리 박사님께 가 부탁하면
박사님이 노래와 함께 춤을 추며
두 악당을 혼내줄 신기한 물건을 발명해 주죠.
결국은 컹컹이와 쌩쌩이가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비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는데, 그래도 소용없습니다.
다음 주면 또 나와 똑같이 심술을 부리니까요.
제 기억에 부리부리 박사 노래 1절은
발명 전에 춤을 추어 가며 불렀던 것 같습니다.
펑 하는 연기와 함께 발명품이 나타나면
그 후에 2절("이것 정말 재미있네 발명을 했다")을 불렀던 것 같아요.
이젠 어떤 이야기였는지 기억이 좀 날 것 같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