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12일
정겨운 사투리
사전에도 잘 나오지 않는 사투리. 표준어로는 전할 수 없는 것이 사투리 안에는 있습니다.
충남 당진 지역 사투리
황씨신문 (http://sulfur.pe.kr)
- 호랑
- 호주머니 : 어려선 왜 호랑이 (호주머니)를 호랑이 (범)이라고 부르는지 궁금했다.
호랑이에 돌이 들었다
는 식으로 말했으니까.
- 애고갱
- 애걔걔 :
애고갱! 겨우 그만큼만 줘?
- 시절
- 바보 :
아유, 이 시절아!
바보보다는 푼수나 머저리 쪽에 더 가깝다. 시절이 좋은 뜻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쁜 뜻도 아니다. 시절이라는 말을 듣고 이판사판 싸우려들지는 않겠지만 어쨌거나 기분이 나쁘긴 하지.
- 마늘꽁
- 마늘종
- 수합
- 조개 (?) : 수합은 조개를 나타내는 보통명사는 아니고 조개 중 어떤 것을 가리키는 말인데 시장에서 수합을 뭐라 부르냐고 물으니 그냥 조개 아니냐고 오히려 내게 묻는다. 서울에서는 수합을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다.
- 졸
- 부추 : 부추라는 말은 중학교 1학년 가정 책에서 처음 봤는데 애들이 이해를 못해서 선생님께서 부추가 뭔지 설명을 해 주셨다. 그런데 들어보니 꼭 오이김치에 들어가는 졸 같은데 부추라니 도대체 그게 뭘까? 했다는 말씀.
- 여수
- 여우 :
여우같다
는 말도 당진에서는 여수같다
고 하고 야, 이 여수야!
이렇게 말한다.
- 무수
- 무우, 무
- 몸지
- 먼지 : 6학년 때 일기장에
몸지
라고 썼다가 선생님께서 고쳐주신 걸 보고서야 표준어가 먼지
인 줄 알았다.
- 부루, 부루쌈
- 상추 : 상추보다는 부루쌈이 더 맛있을 것 같다니까.
- 이-이
- 아-아 : 감탄사.
아, 그렇구나
하는 뜻으로 쓰는 말로 앞에 나오는 이
를 길게 늘어뜨려 주어야 제 맛이 난다.
- 절굿대
- 절굿공이
- 그려
- 그래
- 창세기
- 창자 : 어려선 성경책에 왜 창세기 (창자)가 있는지 늘 궁금했어.
- 그지
-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