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22일
'지'와 '-지'
- 지 : 의존명사. '~을 하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라는 뜻으로 '~ㄴ 지'와 같은 형태로 쓰이며, 띄어 쓴다.
- -지 : 어말 어미.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 뒤에 붙어 앞말과 뒷말을 이어주는 연결 어미로 쓰이며, 붙여서 쓴다.
'지'를 붙여 쓸 것인가 띄어 쓸 것인가의 문제. 쉽게 말해서 시간의 개념이 들어가 있으면, 즉 '~하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와 같은 뜻이 들어가 있으면 띄어쓰고 그렇지 않으면 붙여쓰면 거의 맞는다.
1. 의존명사 '지'가 쓰인 예
황씨신문 (http://sulfur.pe.kr)
밥을 먹은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밥이야? (○)
밥을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밥이야? (×)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벌써 10년이 됐네. (○)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10년이 됐네. (×)
사랑 마른 지 오래된 여기는 착각의 바다 (○)
사랑 마른지 오래된 여기는 착각의 바다 (×)
- 원더풀 데이즈 OST 수록곡 「비상」에서
2. 어말 어미 '-지'가 쓰인 예
황씨신문 (http://sulfur.pe.kr)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 (○)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아니? (×)
그 사람이 돌아올지 아니면 돌아오지 않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
그 사람이 돌아올 지 아니면 돌아오지 않을 지 아무도 모릅니다. (×)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가 있지 (○)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를 때가 있지 (×)
- 포트리스 엔딩곡 「Dream」에서
혼자만으론 할 수 없을지도 몰라 (○)
혼자만으론 할 수 없을 지도 몰라 (×)
- 스피어즈 주제가 「You and M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