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2008년 7월 18일

‘혹성’이 아니라 ‘행성’이다

지난 월요일부터 EBS에서 추억의 애니메이션이라고 〈은하철도 999〉를 해 주고 있는데 이게 지난 1997년 MBC에서 새로 녹음해 방영했던 거다. 그때도 좀 보긴 했지만 이번에 EBS에서 해 주는 걸 보다보니 자꾸만 귀에 거슬리는 게 있다. 바로 ‘혹성’이란 표현.

아니 글쎄, 행성을 죄다 혹성이라고 하는 것이다. 소행성은 소혹성이라고 부르더군. 끝까지 이렇게 가는 건가?

우리말에 ‘혹성’이란 말은 없다. 그런 낱말은 아예 없다. 혹성은 일본어다. 우리말로는 ‘행성’ 아니면 ‘떠돌이별’이라고 한다.

행성, 떠돌이별 (○)
혹성 (×)

얼마 전에 KBS에서 영화 〈스타워즈〉를 했을 때 신문에 난 방송 해설에도 혹성이란 표현이 있었다. 행성을 혹성이라고 하는 방송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번역한 사람은 물론이고 우리말 제작에 참여한 사람 그리고 성우들 그 누구도 이걸 모르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아니면 알았는데 귀찮아서 잘못된 걸 지적하지 않은 걸까? 어쩔 수 없이 모두 한데 묶어 수준 참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방송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보다도 이런 것에 더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 대체 언제가 돼야 이 보기 싫은 일본어가 사라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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