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를 파는 곳에서 물풀 (수초)도 같이 파는데 물풀 이름에 일본어가 가끔 보인다. 처음엔 일본에서 나는 물풀이라서 이름이 일본어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라는 풀이고 그래서 우리말 이름이 있는데도 일본어 이름을 쓴다. 아마도 물생활 (물고기 키우는 취미) 시장이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크고 거기서 수입하는 것도 많아서 별생각 없이 따라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자라는 풀이고 우리말 이름이 있다면 일본 이름을 쓸 까닭이 없지 않나? 창피한 거라고.
꼭 일본 이름이 아니더라도 외국어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것도 많은데 그 중에는 우리말 이름이 있는 것도 있다. 우리말 이름이 있는 풀은 우리 이름으로 부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