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윷놀이 *

만든이조상님
인원2~ 명
형식전통놀이
난이도 보통
언어의존성 없음
외국에서 들여온 보드게임이 아무리 신선하고 재밌어도 윷놀이의 재미에는 미치지 못한다.

윷을 던질 때의 손맛, 말을 몽땅 업어가서 한 방을 노리는 노림수, 오른쪽으로 갈까 왼쪽으로 갈까 갈림길에서의 선택, 다시 말해 말판을 놓는 전략, 꼴찌를 하다가도 모와 윷 몇 번에 선두를 잡고 일등으로 올라서는 쾌감.

이런 게 외국 보드게임에는 없다. 외국 보드게임에는 업어가는 개념도 거의 없고, 무엇보다도 일단 같은 칸에 들어갔을 때 상대방 말을 잡아서 출발점으로 보내는 일도 거의 거의 없다. 같은 칸에 그냥 같이 있거나 아니면 한 칸 앞서거나 그러더라고. 아, 심심해. 잡는 게 없다니. 게다가 꼴찌는 뒤쳐지면 이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윷놀이에서는 한순간에 판이 뒤집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꼴찌도 끝까지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역시 문화가 다른가 봐.

윷놀이는 별 여섯 개를 줘도 부족하다. 윷판을 북두칠성과 연관짓는 만큼 별 일곱 개를 줘야겠다.

윷은 상업용으로 나오는 건 너무 잘 굴러서 별로고 집에서 직접 밤나무를 깍아 만든 윷이 최고다. 어려서 한때는 윷놀이가 얼마나 재밌었는지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이랑 해야겠다 싶어서 엄마 몰래 부엌칼을 가져다가 나무를 깎아 키 작은 윷을 만든 적도 있다.

도 - 돼지
개 - 개
걸 - 양
윷 - 소
모 - 말

사람 수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그래도 두 명씩 조를 짜서 하는 게 더 재밌다.
  • 뉴트리노 | 황씨신문
  • 펌 금지
  • 글 주소 - http://sulfur.pe.kr/tn?game/69
댓글달기 0
3500
이름 Name 저장
암호 Password
목록
제목 본문 댓글
다음목록
미만부

새 글

  1. 살롯의 거미줄 / 엔윈 브룩스 화이트 / 시공주니어
  2. 온라인 게임 링크
  3. 아이소이 틴트
  4. ‘끔’자로 끝나는 말
  5. ‘금’자로 끝나는 말
  6. ‘래’자로 끝나는 말
  7. 내가 갖고 있는 보드게임
  8. 보드게임 까페
  9. 보드게임 링크
  10. 보드게임 파는 곳
너나 먹어! 미친 소!
  1. 황씨신문은 불여우에서 가장 잘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