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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보드게임이 아무리 신선하고 재밌어도 윷놀이의 재미에는 미치지 못한다.
윷을 던질 때의 손맛, 말을 몽땅 업어가서 한 방을 노리는 노림수, 오른쪽으로 갈까 왼쪽으로 갈까 갈림길에서의 선택, 다시 말해 말판을 놓는 전략, 꼴찌를 하다가도 모와 윷 몇 번에 선두를 잡고 일등으로 올라서는 쾌감.
이런 게 외국 보드게임에는 없다. 외국 보드게임에는 업어가는 개념도 거의 없고, 무엇보다도 일단 같은 칸에 들어갔을 때 상대방 말을 잡아서 출발점으로 보내는 일도 거의 거의 없다. 같은 칸에 그냥 같이 있거나 아니면 한 칸 앞서거나 그러더라고. 아, 심심해. 잡는 게 없다니. 게다가 꼴찌는 뒤쳐지면 이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윷놀이에서는 한순간에 판이 뒤집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꼴찌도 끝까지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역시 문화가 다른가 봐.
윷놀이는 별 여섯 개를 줘도 부족하다. 윷판을 북두칠성과 연관짓는 만큼 별 일곱 개를 줘야겠다.
윷은 상업용으로 나오는 건 너무 잘 굴러서 별로고 집에서 직접 밤나무를 깍아 만든 윷이 최고다. 어려서 한때는 윷놀이가 얼마나 재밌었는지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이랑 해야겠다 싶어서 엄마 몰래 부엌칼을 가져다가 나무를 깎아 키 작은 윷을 만든 적도 있다.
돼지를 도야지라고도 하는데, 강아지, 망아지, 송아지처럼 도야지도 원래는 새끼만을 일컬었던 걸로 보인다.
사람 수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그래도 둘씩 편을 나눠서 하는 게 더 재밌다.
차례는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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