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무게감이 좋네요.
설명서에서 dragon을 드래곤이라고 번역했는데, 이 게임에서 드래곤은 동양의 용을 가리킵니다. 용을 영어로 dragon 드래곤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해도, 우리에게 용
이란 말이 있는데 드래곤이라고 영어를 쓸 까닭이 없습니다. 더구나 원래가 드래곤은 용이 아니고 용은 드래곤이 아닙니다. 서양의 드래곤이 입에 여의주를 물지도 않고 동양의 용이 불을 뿜지도 않지요.
성전, 정령도 용이 나오는 동양 분위기에 어울리는 용어는 아닙니다. 성전은 사당, 정령은 영수(靈獸)나 신수(神獸) 아니면 영물(靈物) 정도로 번역하는 게 더 맞지 않았을까요. 예전에 우리나라 도깨비 감투 얘기를 (아마도 영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모자로 번역한 책을 읽을 적이 있는데, 딱 그때 그 기분이네요. 게임 자체는 용이 나오든 드래곤이 나오든 아무 상관 없지만, 어쨌든 번역은 아쉽네요.
한글판 설명서에 나온 표현을, 아래에선 다음과 같이 바꿔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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