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2015년 6월 6일

아이소이 틴트

다른 틴트를 써 본 적이 없어서 발색이나 발림성, 지속성은 비교하지 못하겠다. 천연 성분만 썼다고 하니까 그거 믿고 썼고.

그리고 가끔 천연 성분이라서 색소 침착 문제에서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던데, 천연 성분이라서 침착되지 않는다는 생각의 근거가 뭔지 모르겠다. 색소가 합성 성분은 침착되고 천연 성분은 침착되지 않아? 왜? 색소 성분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 천연 성분이든 합성 성분이든 색조 화장에서 색소 침착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이 제품, 내가 좋았던 건 냄새가 진하지 않다는 거. 예전에 시중에 파는 립스틱은 냄새 때문에 구역질나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다른 사람에겐 권하지 않는다. 왜냐면 내용물이 새거든. 가방 엉망된다. 빨아야 돼. 그래서 갖고 다니는 게 꺼려지고 집에만 두게 되지.

이 틴트가 처음 나왔을 때 내용물이 샌다는 불만글이 많았다. 그래서 용기를 고쳤고 이제 안 샐 거라고 했는데, 새 용기도 샜다. 그리고 나서 또 용기를 고쳤고 이제 안 샐 거라고 했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지금 파는 원기둥형 용기가 세 번째 용기다) 후기 보니까 여전히 샌대.

내용물이 샌다는 건 밀폐가 제대로 안 된다는 뜻이니 화장품 용기의 기본이 안 된 거다. 샌다면 보존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뚜껑을 살짝 열어둔 거나 마찬가지일 테니까.

이 틴트를 처음 산 게 2009년인데 (아마 그 해 출시됐을 텐데) 2015년 지금까지도 용기가 나아지지 않았다니! 그러고 보니 판매 페이지에서 용기를 개선했단 공지는 사라진 것 같네. 얼마 전에 분명히 봤는데.

내용물이 새는 것도 문제지만 용기 생김새도 후지다. 싼 것도 아닌데 싼티가 너무 나. 마무리도 깔끔하지 않았지.

이건 용기에 쓸데없이 돈 퍼붓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 그냥 못 만든 거야. 용기 정말 후져. 지금까지 본 화장품 용기 중에 가장, 월등히, 어느것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후지다. 왜 이렇게 만드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야.

광고에 쓸 돈 좀 아껴서 용기 좀 잘 만들지. 천연 화장품이나 유기농 화장품이라고 해서 용기가 이렇게 후지진 않던데. 이건 남 안 보게 숨어서 바르고 싶을 정도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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