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에서 나온 생가득 생라면 얼큰한 맛은 식품 첨가물 일곱 가지를 넣지 않은 걸 자랑한다. 이걸 자랑한다는 건 다시 말해, 넣지 않았다는 식품 첨가물 일곱 가지가 몸에 좋지 않다는 뜻일 거다. 그렇다면 앞으로 가공 식품을 사먹을 때는 이 식품 첨가물이 든 걸 피해야겠다.
이 라면에 넣지 않았다는 합성 식품 첨가물 일곱 가지는 다음과 같다.
L-글루타민산 나트륨 (MSG), 합성 착향료, 탄산수소나트륨, 제삼인산칼슘, 이산화규소, 비타민 B1 염산염, D-소르비톨
하지만 이 라면도 나트륨 함량은 여전히 높다. 무려 1710 mg. 나트륨 하루 기준치의 86%다. 면은 튀기지 않아서 칼로리도 좀 낮고 지방 함량은 무척 낮다. 특히 포화 지방 함량이 낮은데, 신라면 한 개에 포화 지방이 8g (하루 기준치의 53%)이나 든 반면 풀무원 생가득 생라면 얼큰한 맛의 포화 지방 함량은 0g이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건 0g이라는 게 포화 지방이 전혀 안 들었다는 뜻은 아니라는 거다. 식약청 영양표시 안내서에 따르면 포화 지방은 0.5g 미만을 0g으로 표시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 라면에도 포화 지방이 0.5g 미만 들었을 수 있다. 트랜스 지방은 신라면이나 이 라면이나 모두 함량을 0g이라고 적었지만, 트랜스 지방은 0.2g 미만을 0g으로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역시 트랜스 지방이 아주 안 들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나저나 신라면은 지방 함량이 17g인데 포화 지방 함량이 8g이니까 지방의 거의 반이 포화 지방인 셈이다. 면을 튀겨서 그런가? 게다가 신라면은 스프에 카라멜 색소도 들었다. 먹더라도 알고는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