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2009년 10월 19일

황영훈 빵집

기쁜 일 한 가지. 푸드마트에서 뭘 파는지 훑어보다가 우연히, 정말 우연히 황영훈 베이커리를 발견했다. 이게 왜 기쁜 일인고 하면, 이야기는 몇 해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에 황영훈 빵집이 있었다. 작은언니가 한 번 그 집에서 빵을 사온 일이 있는데 떡 같은 느낌이 나는 게 무척 독특하고 맛있었다. 내가 참 맛있다고 평가하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 하여튼 그래서 그 뒤로 울 집에 올 때는 나 먹으라고 일부러 형부가 사다주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빵 납품(!)이 끊겨 물어보니 그 빵집이 없어졌다는 거였다. 아마도 빵집 체인점으로 바뀐 것 같다나?

세상에, 그렇게 맛있고 독특한 빵을 만드는 빵집마저 없애버리다니 대형 빵집 체인점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저주를 퍼부을 정도로 원망스러웠다. 대형 빵집 체인점 때문에 동네 빵집에서 만들던 독특한 빵이 얼마나 많이 사라졌을지······.

그랬는데 오늘 인터넷에서 그 빵집 이름을 본 것이다. 연혁을 보니까 2006년 (주)마크로드를 창업했다고 되어 있다. 없어진 게 아니었다. 더 크게 확장한 거였다. 역시 내 입맛은 그냥 입맛이 아니었어.

하지만 내가 좋아하던 그 빵을, 지금 인터넷에서는 팔지 않는다. 매장이 따로 없는지 인터넷 검색해봐도 나오질 않네. 기쁨 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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