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2004년 5월 21일

지키기 어려운 신토불이(身土不二) - 오뚜기 열라면, 오뚜기 감자면, 오뚜기 사골곰탕면, 오뚜기 P세대라면

라면을 먹지 말아야 한다

황씨신문 (http://sulfur.pe.kr)

라면은 기본적으로 밀가루로 만드는데 우리나라에서 쓰는 밀가루는 거의가 수입한 것이다. 그러니 신토불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라면을 먹지 말아야 한다.

오뚜기 열(熱)라면

  • 면 : 소맥분 (밀 : 호주산, 미국산), 팜유, 감자 전분, 초산 전분, 글루텐, 난백 (계란)
  • 스프 : 정제염, 매운 로스팅 분말, 고추맛 베이스 (대두), 엘-글루타민산 나트륨, 정백당, 돼지고기, 우유

그럼 라면에서 밀가루만 문제가 될까? 천만의 말씀. 라면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다른 재료들도 수입한 것을 쓰고 있다.

오뚜기 감자면

  • 면 : 감자 전분 63% (프랑스산, 덴마크산), 글루텐 (밀), 팜유, 감자 분말 7% (중국산), 정제염, 대두
  • 스프 : 정제염, 엘-글루타민산 나트륨, 건표고버섯, 건양파, 건파, 돼지고기, 우유

더군다나 광우병이 전세계를 휩쓸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이때, 사골 엑기스도 수입해서 쓰고 있다니!

오뚜기 사골곰탕면

  • 면 : 소맥분 (미국산, 호주산), 팜유 (말레이지아산), 감자 전분, 초산 전분, 글루텐
  • 스프 : 정제염, 엘-글루타민산 나트륨, 사골 엑기스 분말, 사골 농축 분말, 혼합분브이
  • 특정 성분 : 분말 스프 중 사골 엑기스 분말 16.7% (뉴질랜드산)

오뚜기 P세대라면

  • 면 : 소맥분 (호주산, 미국산), 팜유, 감자 전분, 초산 전분, 글루텐
  • 스프 : 양념소스 1호, 야채소스, 사골 엑기스 (뉴질랜드산), 정제염, 양념 베이스
  • 특정 성분 : 면 중 효모 추출물 (β-glucan) 35mg 함유

과자와 빵도 먹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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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로 만든 음식에는 라면만 있는 게 아니다. 라면보다 더 자주 먹는 게 바로 과자와 빵. 제과점 같은 곳에서 특별히 국산밀로 만든 걸 빼고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파는 과자와 빵은 모두 수입밀로 만든다. 그러니 신토불이를 지키려면 먹지 말아야지.

쌀과자도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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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쌀로 만든 과자는 괜찮을까?

천만의 말씀. 슈퍼마켙이나 마트에서 파는 쌀과자는 거의가 수입쌀로 만든 것이다. 이제까지 본 것 중에서는 조청유과 하나만 국산쌀로 만들었던데.

쌀과자를 사 먹는다고 해서 우리나라 농촌을 돕는 게 아니란 사실도 깨닫도록 하자.

떡도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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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떡에는 재료의 원산지가 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무엇으로 만드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수입쌀로 만드는지 국산쌀로 만드는지 먹어봐서는 알 수 없고. 하지만 먹어보는 것만으로 알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건 바로 고물의 원산지이다. 특히 콩고물은 먹어봐서 맛이 없으면 십중팔구 중국산이라는 어머니의 말씀. 얼마나 맛이 없으면 이름이 콩떡인데 콩고물을 다 털어내고 설탕을 찍어 먹을까.

문제의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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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국산콩은 잘 모르겠고 수입콩은 유전자 변형 (GM) 콩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 콩떡도 위험하고 두부도 위험하다. (마트에서 파는 콩떡에는 '유전자 변형 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이라고 찍혀 있기도 함.)

음료수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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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오렌지 쥬스에 들어가는 오렌지는 모두 수입산이고 하여튼 수입 과일을 쓴 음료수는 안 된다.

유제품도 안심할 수 없다. 그냥 우유는 국산이지만 가공우유에는 수입농산물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블루베리 같은 것. 어떤 건 매실도 수입해서 쓰던데.

물론 국산이라고 쓰여 있다 해서 실제로도 국산을 썼을 거라고 완전히 믿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검은콩두유 사건이 말해주고 있다. 국산콩이라고 해 놓고서는 중국산콩을 쓰다니.

사람은 자기 땅에서 나는 걸 먹어야 한다는데 이젠 정말 어려운 일이 됐다. 21세기와 신토불이(身土不二)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지구인은 지구에서 난 것을 먹어야 한다'로 해석을 바꿔야 할까?

그럼 난 뭘 먹고 사나. 화성인은 이래저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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