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2009년 6월 9일

아이소이 화장품

아이소이라는 화장품이 새로 출시됐다. 인공 화학성분을 넣지 않고 인공 방부제도 넣지 않고 만든다는 화장품이다. 독일 로고나 화장품을 수입해서 팔고 있는 로고나 코리아와 아이소이를 출시한 자연인의 주소가 같은 걸로 봐서는 두 회사가 같은 회사인 것 같다. 아이소이 화장품이 로고나를 따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좋은 점은 따라해도 좋다.

그런데 로고나 화장품을 사면서 아이소이 화장품 샘플을 받고나서,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소이 화장품은 자연인에서 만든 게 아니라는 것이다. 한스킨이나 미샤의 비비크림을, 사실은 다른 회사에서 만들어 이들 회사의 상표를 붙여 팔고 있는 것처럼, 아이소이 화장품도 사실은 다른 데서 만들고 있었다.

아이소이 화장품 전부가 다 그런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아래 표 1의 세 가지 제품은 자연인에서 직접 만들지 않았다.

표 1. 아이소이 화장품의 제조원과 판매원
제품 제조원 판매원 연구개발/공급원
아이소이 불가리안 로즈
내추럴 틴트 글로스
유어스킨 자연인
아이소이 불가리안 로즈
내추럴 이너 시크릿 액(락트산)
여성세정제
동방에프티엘 자연인 씨에이치디메딕스
아이소이 불가리안 로즈
리프팅 코르셋 마스크
다비드 화장품 자연인

회사 입장에서 제조까지 직접 맡는 것과 외부 업체에 제조를 맡기는 것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외부 업체에 제조를 맡기는 것은 단점 위주로 보게 된다. 기술제휴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품질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더 미심쩍다는 거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 판매사가 직접 만들지 않은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제조사가 해결할 일이라며 판매사는 발뺌하는 걸 이미 보지 않았는가? 사실 판매사를 믿고 사는 건데.

앞으로 아이소이 화장품을 사는 데는 좀 머뭇거리게 될 것도 같다.

황씨신문 (http://sulfur.pe.kr)

로고나 화장품의 놀라운 점 하나는 작은 샘플에도 유효기간을 나타내는 날짜가 찍혀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받은 아이소이 화장품 샘플은 유효기간 같은 건 찍혀 있지 않았다. 혹시 우리나라 법이, 화장품 샘플에 유효기간을 찍으면 불법이기라도 한 건지? 이런 건 따라하기도 쉬울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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