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국산 화장품도 성분을 전부 표시하게 되었다. 덕분에 화장품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 알아보기가 쬐끔 쉬워졌다.
아래는 라네즈 기초 화장품의 성분 중 일부를 나타낸 건데, 의외로 같은 계열인데도 색소 같은 부분에서 성분이 조금씩 다르다. 에멀젼 세 가지 종류만 보더라도 한 가지에는 색소가 들어가 있지 않지만 나머지 두 가지에는 색소가 들어가 있다.
방부제나 향료는 이런 화장품에는 거의 넣어 팔지만 색소는 꼭 넣어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넣는지 소비자로선 이해할 수 없다. 라네즈 에멀젼 같은 경우 들어간 색소가 다른데 건성용과 지성용을 색깔로 구분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색소라도 넣지 않으면 좋겠는데.
화장품에 녹차 추출물이 들어가도 초록색이 나지 않는 거 알고, 화장품에 장미 추출물이나 포도 추출물이 들어가도 붉은색이 나지 않는 거 안다. 그게 다 색소를 넣어도 초록색이 나고 붉은색이 나는 거 안다. 색소 좀 그만 넣어라 제발.
그나마 이번에 엄마 사드린 스킨에는 색소가 들어있지 않아 다행이다. 색소가 들어가 있는 화장품은 웬만하면 정말이지 다시는 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