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얼마 전에 폼 클렌저와 포밍 클렌저를 샀다. 클린앤드클리어 딥 액션 폼 클렌저는 쉽게 볼 수 있는 튜브에 들어있는, 치약처럼 꽉 짜서 손에 비비면 거품이 나는 그런 거다. 그리고 클린앤드클리어 훼이셜 포밍 클렌저는 딱딱한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 액체로, 펌프를 누르면 액체가 따라 올라와 저절로 거품이 되어 밖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이건 손으로 비벼 거품을 낼 필요가 없다.
클린앤드클리어 딥 액션 폼 클렌저는 그럭저럭 쓸만한데, 클린앤드클리어 훼이셜 포밍 클렌저는 쓰고 나면 피부가 좀 쓰리고 아린 느낌이 난다. 게다가 두 가지 모두 비누보다 나은 걸 못 느끼겠기에 사두고는 그다지 쓰고 있지는 않다.
문제는 클린앤드클리어 훼이셜 포밍 클렌저에 인공 색소가 들어있다는 사실이다. 이게 투명한 플라스틱 안에 들어있는데 귤색을 띠고 있다. 그런데 사진으로 볼 때는 몰랐는데 이게 용기가 귤색이어서 그런 게 아니라 클렌저 안에 색소를 넣어서 그런 색을 띠는 거더라고. 적색 504호와 황색 203호가 들어있다.
굳이 인공 색소를 넣을 건 뭐람? 혹시 햇빛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용기에 색을 입히면 될 것 아닌가? 이것도 다시는 안 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