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디엠 하이단토인은 화장품에 많이 쓰이는 방부제다. 화장품 껍데기에 써두는 표시성분은 그저 방부제 아니면 색소라니깐. 하여튼 방부제가 대개 그렇듯이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여기에 왜 청색 1호와 황색 4호가 들어갔을까 궁금했는데 정답은 녹색때문인 것 같다. 뻔한 얘긴가? 청색과 황색을 섞으면 녹색이 나오고 녹색은 찻잎과 같은 색이다. 껍데기에 'Tea Tree로 피부느낌 쾌청!'이라고 쓰여 있으니……. 마치 바나나맛 우유에 황색 색소를 넣어서 바나나 껍질 빛깔을 내듯이, 레드 와인 성분이 들어가 있다고 광고하는 참존 디에이지 시알디 밸런싱 콘트롤 크림에서 적색 색소를 쓰고 있듯이, 이 제품에서는 청색과 황색 색소를 써서 찻잎 빛깔을 내는 걸 게다. 초록색을 강조한 다른 종류의 화장품에도 마찬가지로 청색 1호와 황색 4호가 들어가 있다.
그런데 다른 제품들을 보면 실제로 녹색인 천연성분이 들어가 있는가 없는가와는 별로 상관 없이 그저 보기 좋으라고 녹색으로 만들기 위해 이 색소를 넣는 것 같다. 그리고 이상한 건 라네즈 누리집에 가 보면 이 제품을 설명할 때 차나무 얘기는 없고 보리수 추출물 얘기만 있다는 거다. 보리수도 tea trea라고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