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전에 확인을 해 봤는데도 실수를 했다. 너무 더워서 그랬나? '황색 4호'가 들어있는 걸 미처 보지 못한 것이다. 그냥 초콜릿으로 빛깔을 낸 줄 알았는데 인공색소를 넣어서 초콜릿색을 내고 있나 보다. 초콜릿색으로 미루어 보아 '합성착색료'에는 '적색 4호'나 '적색 5호' 같은 것도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원료명에는 다섯 가지만 써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원래 다섯 개까지만 쓰면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적은 양 들어갔지만 몸에는 좋지 않을 다른 무언가를 더 넣었을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쌍쌍바를 이제는 먹을 수가 없다니. 슬프고 원망스럽다.
그나저나 호연이는 이제 황색 4호, 합성착색료, 액상과당, 백설탕 등등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그냥 먹기로 했단다. 까닭인즉, 저런 게 들어가 있지 않은 것으로는 먹을 게 거의 없더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