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회를 막론하고 최근 열리는 피겨 대회의 광고판은 거의 일본 회사로 도배된다. 우리나라가 김연아에게 열광하긴 하지만 피겨 대회 자체의 광고 효과는 일본에 비해 그만큼 좁고, 아예 없다는 거다.
그런데 이번 2010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를 보는데 광고판에 한국 기업이 있다고 큰언니가 그러는 거다. 이수란 영어가 있었다나. 잠시 뒤에 다시 화면을 통해 이수 월드란 회사라고 확인까지 하더군. 아랫줄은 잘 보이지 않았고 윗줄에 다음과 같이 크게 적혀 있었다.
ISU WORLD
“이수 월드가 어딘데?”
“······.”
대답 못 하는 언니.
“이수. ISU. 인터내셔널 스케이팅 어쩌구. 그러니까 ISU 월드 피겨 챔피언쉽이라구.”
광고판에 보이던 ISU WORLD는 이수 월드도 아니고 회사 광고도 아니니 주의할 것. 웃기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