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교보문고는 인터넷 서점 중에서도 접근성이 나쁜 축에 속한다. 불여우처럼 IE를 제외한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제대로 안 되는 게 정말 많다. 하지만 그래도 불여우 (2.0 기준)에서도 검색은 그럭저럭 할 수 있었다. 물론 이것도 100%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런데 책을 찾기 위해 지금 들어가 보니 불여우에서는 아예 검색이 되지 않는 것이다. 아예 검색창에 글씨를 쳐 넣을 수가 없다. 검색창 모양도 예전에 비해 더 찌그러졌다.
새로 개편을 한 것도 아닌데 중간 중간 조금씩 더 바보가 되기도 하는구나. 웹 코딩하는 사람이 불여우 안티인가 IE 프렌들리한 사람인가 아니면 교보문고 안티인가?
인터넷 교보문고를 불여우에서 볼 때 안 되는 게 이것만은 아니지만 대표로 하나 더 말하자면, 불여우에서는 인터넷 교보문고 첫 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클릭해도 해당 페이지로 연결되지 않는다.
IE를 쓰면 되지 않겠냐고? 그렇지 IE를 쓰면 된다. 하지만 당장 그렇게까지 하기 싫을 때가 있는 법이고,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자꾸 쌓이다 보면 결국 교보문고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그렇고. 수 년 전에 비하면 인터넷 교보문고는 아주 찬밥이 되어 버렸다. 옛날에는 내가 왜 그렇게도 교보문고에서 책을 사곤 했는지 이상하다니까.
인터넷 교보문고는 초창기에도 많이 어설펐는데 지금도 다른 데 비하면 영……. 이건 능력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교보문고는 인터넷 환경에 대한 마음가짐이 다른 인터넷 서점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마음가짐이 그러니까, 생각이 없으니까 능력을 발휘할 필요조차 없는 거겠지.
어쨋든 인터넷 교보문고는 쓰기가 더 싫어졌다.
* 8월 18일 덧붙임 : 이것 말고도 최근 들어 교보문고는 IE에서도 여기저기 오류가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