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집단인지 아닌지 어느 단체에서 주도해서 올해를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라 하고 또 친일파 계통인지 아닌지 어떤 무리의 사람들은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려 하는데, 이 마당에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서는 건국 60주년 행사에 편승해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원래 정체성이 그런 건지 아니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돈만 벌면 장땡이라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네.
하여튼 어느 백화점, 어느 마트에서 이런 짓을 하는지 알아둬야겠지. 이마트만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구글에서 이와 관련해 검색해 보니 동아일보 기사가 제일 위에 뜨던데, 친절하게도 동아일보에서 건국 60주년 기념 행사를 하는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 관한 홍보 기사를 썼던 것이다. 유유상종.
신세계백화점에서 건국 60주년 기념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앞서 쓴 글에서처럼 이마트에서도 건국 60주년 기념 행사에 편승해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건국 60주년 기념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백화점에서는 건국 60주년 기념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i&j Club 독립기념관 참관 행사를 한단다.
롯데백화점에서도 건국 60주년 기념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점마다 행사 내용도 다양하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건국 60주년을 축하해 60평방미터 태극기 백설기를 준다고 하고, 잠실점에서는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패션쇼를 연다고 한다.
올해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 아니다. 정부 수립 60주년을 지지한다.
왜 하필이면 한나라당 의원들이 나서서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고 우기는지, 왜 하필이면 친일파 계통인지 아닌지 궁금한 어느 단체에서 나서서 건국 60주년을 우기는지, 왜 하필이면 조중동에서 기사와 사설을 통해 건국 60주년을 지지하는지 꼼꼼하게 두고두고 생각해 볼 일이다. 불행히도 이 세 가지 요소만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