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2007년 2월 5일

네이버에만 누리집 등록 신청을 하지 못한 까닭

황씨놀이를 검색 사이트에 등록 신청했다. 다음, 야후, 엠파스. 그런데 네이버에는 신청을 하지 못했다. 왜냐? 네이버에 누리집 등록 신청을 하려면 주민등록번호를 넣어야 하기 때문이지.

일반 등록 신청 3단계 ‘등록 정보 입력’에서는 크게 누리집 정보, 등록자 정보, 지역 정보, 세 가지를 넣게 되어 있는데, 여기서 등록자 정보 입력 항목으로 주민등록번호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네이버 누리집 등록 신청의 등록 정보 입력란
네이버 누리집 등록 신청 3단계의 등록 정보 입력란
그림을 누르면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등록자 이름은 수정/삭제 신청시 필요한 정보이므로, 반드시 기억해 주세요.라고 하고 있고, 주민등록번호는 이메일 및 등록자명 분실시 사용되므로 반드시 기억해주세요.라고 하고 있다. 그러니까 주민등록번호는 이메일이나 등록자 이름을 잊었을 경우를 대비해 입력하라는 것인데, 난 이해할 수 없다.

대개 개인 누리집은 본인이 등록 신청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등록자 이름을 까먹었다는 건 자기가 등록 신청했다는 것을 잊었다는 얘기인데, 자기가 신청했다는 것도 잊어버린 마당에 신청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가 뭐였는지 알 수 있을까? 신청한 사람의 이메일 주소도 잊어버린 마당에 신청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가 뭐였는지 알 수 있을까?

개인 누리집이 아니라도 마찬가지다. 동호회나 회사 같은 데라서 그 일원 중 누군가가 누리집 등록 신청을 했다고 치자.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누가 등록 신청을 했는지 까먹었고 말았다. 그런데 신청한 사람 이름도 기억을 못하는데, 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알 수 있을까? 신청한 사람의 전자우편주소로 모르는데 주민등록번호는 알 수 있을까?

도대체 이 주민등록번호 입력이라는 게 누리집 등록/수정/삭제에서 신청자 본인을 확인하는 데 얼마나 쓸모가 있을까? 남의 누리집을 무단으로 수정/삭제하는 폐해(?)를 막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별로 쓸모도 없어 보일 뿐더러 황당하기까지 하다.

예전에는 네이버에 누리집 등록을 신청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넣으라는 게 없었다. 혹시 주민등록번호를 넣는 게 선택 사항이 아닐까 싶어 주민등록번호를 뺀 다른 항목을 다 채우고 등록 신청 단추를 눌러봤지만 신청이 되지 않았다. 역시 주민등록번호는 필수 입력 항목인 듯 싶다.

만약에 네이버 누리집 등록 신청이 이렇게 바뀐 뒤로 어느 동호회나 회사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넣어가며 자기네 누리집 등록 신청을 했다고 하자. 그리고 몇 년이 지나 누리집 정보를 바꿔야 할 일이 생겼다. 그런데 그때 등록 신청을 한 사람이 그 동호회를 탈퇴했거나 아니면 회사를 그만둔 것이다. 그나마 누가 등록 신청했는지는 자료가 남아있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당장 연락처를 알아내란 말이야!

이렇게 되는 건가? 그리고 겨우겨우 연락이 닿으면 주민등록번호가 뭔지 물어봐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이름은 알고 있으니 전자우편주소만 알아내면 주민등록번호는 필요가 없는 건가? 그것도 아니면 이름, 전자우편주소, 주민등록번호, 이 세 가지를 모두 알아야 하는 건가?

난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목록
미만부

새 글

  1. 배틀콘 수정 카드 생산 관련 딜라이트 공지 (주소 변경 ~ 5/1)
  2. 한글판 소식 - 아컴 느와르
  3. 볼피리온 와디즈 펀딩 4/20 (화) 오후 5시 ~ 5/10 (월)
  4. 방랑 출시 특가 4/19 ~ 4/26 (월)
  5. 원목으로 만든 보드게임 탁자 선주문 4/16 ~ 4/30 (금) 밤 9시
  6. 에이언즈 엔드 소식 (별 거 없음)
  7. 보드엠 2021년 4월 소식지
  8. 위대한 로렌초 관련 코보게 공지
  9. 한글판 신작 - 요괴 칠중주
  10. 보드피아 출시 일정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