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을 타고 서울 쪽에서 출발해 부평 역에서 내리면 내려가는 계단 위로 대학교 광고판이 보인다. 영어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영어로 쓰인 대학교 이름이라는 게……
해달 대학교? 희한한 이름이네.
학교 이름이 희한하다 보니 광고판을 유심히 들여다보게 된다. 그런데 한글로는 ‘선문 대학교’라고 적혀 있는 거다. 당연하지! 영어로 SUN MOON UNIVERSITY라고 적혀 있었거든.
예전에 학교에서 복도를 지나다가 어떤 학회 포스터를 보게 됐는데 죄다 영어로만 적혀 있었다. 그런데 학회가 열리는 곳이 한국 대학교였다.
우리나라에 한국 대학교란 데가 있었어?
드라마 같은 데서나 나오던 학교 이름을 직접 보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고려 대학교는 학교 이름을 영어로 KOREA UNIVERSITY라고 쓰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