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2006년 9월 18일

드라마 <주몽> 미리 보기 2

오늘 드라마 <주몽>에 주몽이 나오지 않았다. 그럴 줄 알았다. 주몽도 예비군 훈련엔 빠질 수 없으니까.

만약 주몽이 연꽃을 타고 나타나지 않는다면 오늘 9월 18일 이야기에 이어 앞으로 나올 수도 있는 이야기.

주몽이 화살에 맞아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문이 돌자 그 강의 하류와 지류에는 소문을 들은 부여의 처자들이 모든 생업을 접어두고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모두들 강에서 사금을 캐지는 않고 화살에 맞아 떠내려온 사람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부여엔 된장녀란 신조어까지 생기며 아주 난리가 났다.

한편 시골에 살아 이런 소식을 전혀 알지 못하던 어린 계집 하나가 강에서 아버지와 고기를 잡다가 화살에 맞아 떠내려온 사내를 발견했다. 그 사내는 기억을 잃어버려 자기 이름이 뭔지 자기가 누군지조차 알지 못했다. 계집은 사내를 열심히 간호했고 사내는 적어도 몸이 다 낫거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는 그곳에 눌러있을 수밖에 없었다. 체격이 유난히도 좋고 말투나 몸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아 뭔가 꺼림칙하긴 했지만 나쁜 사람 같아 보이진 않았으므로 계집의 아버지도 그대로 두었다.

사내는 강철검에 유난히 집착이 강했다. 하루 종일 대장간에 틀어박혀 강철검을 만드는 연구를 했다.

그러는 사이 계집은 사내가 좋아졌다. 사내도 계집이 좋아졌다. 그래서 둘은 서로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 사내는 기억을 잃어 자기 이름을 몰랐고 계집에겐 예씨라고 성은 있었지만 아직 이름이 없었다. 그리하여 계집은 사내에게 '산마로'란 이름을, 사내는 계집에게 '아라'란 이름을 지어준 것이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덧 꽁꽁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고 강에서도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땅에는 풀이 돋기 시작했다.

한편 강가에는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처자들이 기웃거리고 있었고, 주변에서는 여기가 아무르인 줄 아느냐, 여긴 부여다. 강가에서 남자를 구한다고 다 똑같을 줄 알면 오산이다. 아라처럼 되기는커녕 유화 부인 꼴 날 거라는 둥 툴툴거리는 소리가 많았다.

이제 한나라에서 수하이 바토르가 쳐들어오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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