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2008년 5월 11일

하나로텔레콤 고객 센터가 조금 달라졌다

얼마 전에 해킹으로 옥션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에 이어 하나로텔레콤이 600만 회원 개인정보를 텔레마케팅 업체에 무단 유출해 상품 판매에 이용했다 들킨 사건이 있었다. 하나로텔레콤 사건은 해킹 때문이 아니라 회사에서 직접 한 짓이다. 심지어는 이미 탈퇴한 회원의 정보도 없애지 않고 영업에 이용했다고 한다.

마침 때가 됐는데 또 한번 정 떨어지게 하는구나 생각하고는 며칠 전에 해지에 대한 상담을 하기 위해 하나로텔레콤 고객 센터에 전화했다. 그런데 예전과는 좀 달랐다.

우선 해지하려고 한다는데도 말리거나 설득하지 않는다. 호오! 의외야.

둘째, 해지하려면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팩스로 보내라고 하지 않는다. 어, 웬일로 달라졌네요 했더니 아니라고 원래부터 그랬다고 우긴다. 본인 확인을 했으니 따로 신분증을 보낼 필요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주민번호야 어차피 통화를 하기 전에 입력했던 것이고 그밖에 몇 가지 다른 정보로 본인 확인을 거쳤어도 해지를 하려면 신분증을 팩스로 보내라고 하지 않았던가? 정작 가입할 때는 본인 확인을 하지 않으면서도 해지할 때는 본인 확인을 하겠다니 웃겨 정말. 해지하는 데 신분증 사본을 요구하는 건 LG 파워콤도 똑같았다. (하지만 신분증 사본 내지 않아도 해지할 수 있다!) 지금은 달라졌는지 몰라도.

물론 해지하는 데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게 된 점은 달라졌지만, 무조건 아니라고 우기는 건 여전하다. 예전에도 그랬다. 아니다, 모른다, 절대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일은 없다 등등등.

예전에 내 개인정보가 하나로텔레콤에서 유출된 게 분명해 보이는 사건이 있어서 고객 센터에 문의한 일이 있는데, 자기네는 모른다고 그런 일 없다고 우기길래 앞으로 조심해 달라고 위에 얘기 좀 해 달라고 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로텔레콤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졌고, 급기야 이번에는 회원 개인정보를 회사에서 직접 유출하기에 이른 것이다. 점입가경. 이 회사, 하는 짓이 정말 암울하다.

하여튼 언제부터 하나로텔레콤 고객 센터가 달라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침 앞서 말한 불미스런 사건이 터진 뒤에 받은 상담 내용이 이렇고 보니 결국 이 사건 때문에 이런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꿈쩍도 안 하더니.

어쨌거나 해지하기는 편해졌다. 정보 유출 때문에 찝찝한 건 마찬가지지만. 뭐, 하나로텔레콤이 회원 정보를 유출한 게 한두 번도 아니고, 그때마다 자기네는 모른다고 발뺌하다가 이번에 꼬리가 잡혔을 뿐이다. 인터넷 세상을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아마 발에 채이고 채이는 게 주민번호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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