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2007년 1월 25일

네이버가 싫다면, 그래서 무엇을 하는가?

도아 : 네이버의 상식을 배웠습니다.

위의 글, 참 공감 가는 글이다.


사람들은 개이버라고도 부르지만, 나도 네이버가 싫다.

다른 검색 엔진에서는 네이버 지식인이나 네이버 카페, 네이버 블로그의 내용을 검색할 수 없도록 네이버 측에서 막아두었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았다. 어쩐지,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 같은 데서 황씨신문의 내용을 퍼간 걸, 우연히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네이버는 검색 로봇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둔 대단위 커뮤니티가 아닌가? 어째서, 하필이면, 유독, 네이버에만 내가 운영하는 누리집의 내용을 퍼간 게 많으냔 말이다!

검색을 목적으로 네이버를 쓰지 않은 지는 이미 한참 됐다. 검색 결과, 띄어쓰기까지 똑같은 글이 네이버 블로그에도 여러 개, 네이버 카페에도 여러 개, 네이버 뉴스에도 여러 개, 그나마 웹 문서는 맨 아래. 이러니 펌글을 검색하려는 게 아니라면 검색 결과는 거의 쓰레기에 가깝다.

난 네이버가 싫어졌다.

황씨신문 (http://sulfur.pe.kr)

그래서 지금은 네이버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전에는 버릇처럼 거의 매일 네이버에 들어가 뉴스도 읽으면서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곤 했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는다.

네이버를 싫어하면서도 가만히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네이버를 쓰지 않고는 못 사는 것도 아닌데, 버릇처럼 매일 매일 네이버를 방문하는 일은 충분히 그만둘 수도 있는데, 말로는 싫다면서 별 필요도 없이 네이버를 계속 찾아드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일이다. 네이버에서 펌을 조장하고 그걸 혼자 끌어안으려는 데는, 방문자 수를 늘리고 페이지뷰를 늘리고 트래픽을 늘리려는 목적이 있을 것인데 거기에 내가 보탬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난 네이버에 발길을 끊었다. 대신 다음이나 엠파스로 발길을 돌렸다. 네이버에는 정말 필요할 때만 가도 된다. 예를 들자면 신문사에서 삭제해 버린 뉴스 펌글을 찾아볼 때만.

습관처럼 네이버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네이버에 발길을 끊는 것, 어렵지 않다. 싫다면 행동으로 보여줘야지.

난 예전엔 네이버를 싫어하지 않았다.

황씨신문 (http://sulfur.pe.kr)

펌질을 주로 하는 그런 사람들이 하필이면 네이버에만 꾸역꾸역 모여들고 있는 것일까? 그럴 리가! 네이버에서 불펌을 묵인하고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는 탓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네이버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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