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한겨레신문에 실린 기사의 일부이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를 불러 인기를 끌었던 캐나다의 인기 여가수 셀린 디옹(32·사진)이 25일 시험관 수정을 통해 남아를 순산했다.
디옹은 출산 예정일보다 3주 일찍 몸무게 3㎏의 아기를 미국 플로리다에서 낳았으며 산모와 아기의 건강은 모두 양호하다고 디옹의 대변인이 이날 말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쇼’에서 인기 성인 연예인으로 최근 지명된 바 있는 디옹은 출산 문제로 잠시 가수활동을 중단한 뒤 지난해 6월 임신 사실을 발표했다.
매니저인 남편 르네 안젤릴과 시험관 수정을 통해 임신한 디옹은 지난해 12월 뉴욕의 한 불임치료소에 2번째 수정된 난자를 보관해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옹은 “이들이 일란성 쌍생아임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이들은 동시에 수정됐다”고 한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아기를 더 낳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생각이다. 이미 뉴욕에서 기다리고 있는 또다른 ‘아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몬트리올/AP 연합
동시에 수정되었다는 게 쌍둥이의 의미가 될 수는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하나의 자궁에 10개월 동안 같이 있었다는 게 쌍둥이의 의미가 될 수 있을까? 만약 서로 다른 곳에서 수정된 후 동시에 하나의 자궁에 착상된다면 그건 쌍둥이인가?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아니 점점 더 복잡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