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린 게 모두 동요인지는 알 수 없다. 아는 노래는 몇 개 안 된다. 하지만 꼭 노래를 알지 못해도 상관없다. 동요는 동시처럼 간결하고 소박한 읽는 맛이 있다.
초판이 나온 지 오래 된 창비아동문고는 표지와 내용 구성 모두 촌티가 팍팍 나긴 하지만 거기다 더 보태 이 책에선 어색한 글자 두 개를 발견했다.
책 인쇄하는 프로그램이 ‘나+ᇚ’자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건지 생김새가 이 글자 혼자 튄다. ‘엌’자는 흔하게 쓰는 글자인데도 튀던데 오탈자를 고쳤던 걸까?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