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3일
퍼플 하트 1~2
읽다보니 이상해. 2권으로 끝날 이야기가 아닌 거야. 2권 중간쯤 읽으면서, 갑자기 어떻게 끝내려는 걸까 궁금해 하는데 그제서야 떠올랐다. 이 만화는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는 걸.
처음에 읽을 때는 마치 일본어를 번역하기라도 한 것처럼 어색한 문장이 자주 보여서 좀 짜증이 났는데, 정작 표시를 해 가며 다시 대충 읽어보니까 그런 어색한 문장이 몇 군데 안 되더라고.
아래 오탈자 목록은 대충 뽑은 거다. 띄어쓰기가 명백히 틀린 것도 많지만, 그러니까 편집과 교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여기엔 적지 않는다. 너무 많거든.
1권 오탈자
황씨신문 (http://sulfur.pe.kr)
- 26쪽 셋째줄 : 아니오- 난 이 가려한 아이를 (중략) 보낼 순 없어요.
: 아니오 → 아니요
- 30쪽 둘째줄 : 복장도 풍습도 조금씩 틀립니다.
: 틀립니다 → 다릅니다
- 61쪽 넷째줄 : ···아니오- 마녀가 심장을 원하던 (중략) 때문입니다.
: 아니오 → 아니요
1권 어색한 문장
황씨신문 (http://sulfur.pe.kr)
- 129쪽 넷째줄 : 절대로 지켜줄 것이다.
- 175쪽 : 그러면 전 절대로 자신 있어요.
‘절대로’를 이런 식으로 쓰는 건 일본 만화에서 자주 보인다. 우리말에선 이런 식으로는 잘 쓰질 않고, ‘절대로’ 뒤에 부정표현이 오는 경우가 많다.
2권 오탈자
황씨신문 (http://sulfur.pe.kr)
- 38쪽 첫째줄 : 하지만 뭔가 말투가 틀리다.
: 틀리다 → 다르다
- 40쪽 첫째줄 : 틀려. 이건 사람이 내는 소리야.
: 틀려 → 달라
- 71쪽 첫째줄 : 손님이 묶을 방을 마련해 드려라.
: 묶을 방을 → 묵을 방을
- 142쪽 첫째줄 : 단순히 약의 지식을 가진 저 하고는 틀리지요.
: 저 하고는 틀리지요 → 저하고는 다르지요 (띄어쓰기도 틀림)
- 149쪽 둘째줄 : 나에게 원하는 것도 이런 것이 아니야. 틀려-
: 틀려 → 달라
- 185쪽 : 들은 기억이라던가, 고산 현기증이 났다던가, 사발면을 먹었다던가, 미남이었다던가
: 던가 → 든가
- 186쪽 : 농담을 했다던가, 겨우 여권만 찾아서 돌아왔다는 얘기라던가, 홍차범벅이 돼 있다던가, 고생했다던가
: 던가 → 든가
2권 어색한 문장
황씨신문 (http://sulfur.pe.kr)
- 68쪽 첫째줄 : 궁의 의사에게 보이지 않으면 안 되겠는데.
- 163쪽 둘째줄 : 만월에는 가리트립스가 인간에게도 보이기 쉬워져. - 딱 집어 말하긴 힘들지만 어딘가 살짝 어색한 것 같기도 하다.
- 174쪽 첫째줄 : 독인지를 내가 가서 보지 않으면 안 되겠는데.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의 표현도 일본어에서나 많이 쓰는 거다. 우리말로 그렇게 쓰는 건 일본어로 오염됐기 때문이다. 우린 그냥 ‘~해야 한다’고 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