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참 예쁘다. 그림은 거의 도움이 안 되지만 산뜻하고 밝고 예쁘다. 그런데 이 책에서 예로 들고 있는 균형 있는 식단이 어이가 없어.
토마토 샐러드, 생선, 버터에 볶은 파스타, 흰 치즈
난 도무지 이 식단대로 차린 밥상이 상상되지 않는다. 이 식단은 쌀과 김치가 들어간 식단으로 바꿨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면에서는 한국 현실과 거리가 멀다든가 침술이나 한약이 대체 의학으로 표현되어 마치 이런 건 제대로 된 의학이 아니라는 느낌을 준다든가 하는 흠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괜찮은 편이다. 내용이 깊지 않지만 필요한 건 쏙쏙 들어 있고 최신 내용이 잘 반영돼 있다. 게다가 정신 질환, 유전자 변형 식품, 광우병 (광우병에 대한 내용이 4쪽이나 된다), 에이즈과 콘돔 등에 관한 내용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