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5명이 사촌 사이였구나. 가족 6명에 윙크까지 더해서 일곱 개의 숟가락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처음에 이미 결말을 만들어놓고 제목을 지은 거구나.
이 책의 흠.
일단 소제목. 잡지에 연재할 때는 소제목이 없었을 텐데 이 책에서 소제목을 억지로 붙인 듯한 흔적이 보인다. 그래서 오히려 읽는 데 방해가 된다. 차라리 붙이질 말지.
둘째, 칼라. 이건 원래 흑백 만화다. 그런데 색칠을 해서 책을 내 버린 것이다. 2권 283~298쪽 「거지 연습」편은 원래 잡지 연재할 때 칼라로 그렸던 걸 그대로 실었는데 이것과 나머지와 비교하면 정말 정말 비교된다. 원래부터 칼라로 그린 건 정성 가득, 책을 내면서 색을 입힌 건 대충. 게다가 색감도 너무 다르다. 너무 어둡고 칙칙하다. 어디 그뿐인가. 색을 입힌 것조차 똑같지 않다. 어떤 쪽은 나머지에 비해 유난히 밝다. 균일하지도 않다.
셋째, 인쇄질. 3권이 특히 인쇄질이 고르지 않다. 좀 흐릿하게 인쇄된 쪽도 있고 색 배합이 제대로 되지 않은 쪽도 있다. 까맣게 인쇄돼야 할 부분이 푸르링링하게 인쇄되거나 붉으스름하게 인쇄되거나 했다는 거지. 제대로 인쇄 못 할 거면 그냥 흑백으로 내든가. 칼라로 만들면 책값만 올라가는데.
유명한 작가의 수묵화에 색칠만 하면 채색화가 되는 걸까? 품질이 높아지는 걸까? 흑백 만화에 색칠해서 낸 책을 여러번 봤지만 이제까지 제 대 로 만 든 거 한 번 도 못 봤 다.
143쪽 셋째 줄 첫째 칸 : 3번 어우동이 팍팍 한번 밀어 보시오 잉!
: 142쪽에 따르면 어우동은 기호 2번이다
187쪽 소제목 : 벗겨진 누명
: 누명은 이미 이전 이야기에서 벗겨졌다. 잘못된 소제목.
234쪽 둘째 줄 둘째 칸 : 2년 선배야.
: 명주는 중학교 2학년이고 진선이는 고등학교 2학년. 따라서 2년 선배가 아니라 3년 선배라야 맞다. 게다가 중학교 3년 선배라면 동시에 같은 중학교에 다닌 적은 없었을 것이다. 한 명은 졸업하고 한 명은 입학하면서 알게 된 선배인 건가? 아리송. 의문.
365, 366, 367쪽
: 1권에서 이 세 쪽만 색감이 나머지와 뚜렷하게 다르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