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가 된 개구리 가룰포 (1, 2권 합본)
이 책이 나왔을 때쯤 프랑스 만화 수입이 좀 유행이었다. 이것 말고도 다른 프랑스 만화를 몇편 보기는 했지만 도대체 작품을 들여오는 기준이 뭔지 알 수가 없다. 팔릴 것 같은 만화가 기준인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작품성이 뛰어난 만화가 기준인 것도 아닌 것 같고. 이 만화도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실망스럽다.
아예 그림에 프랑스판에서 매긴 쪽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따로 쪽수를 매겼고 프랑스판과는 2쪽씩 차이가 난다. 굳이 우리나라판에서 쪽수를 표기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책을 펼치면 끔찍한 책냄새가 무척 심하게 난다. 솔출판사에서 나온 나랏말쌈 단행본도 이것과 같은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는 시간이 지나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