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산타
   2000년 12월 21일

울랄라

   대문 어때요?
   앞 사진에 맞추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봤어요~ (중학생 수준으로 ^.^)
   온갖 선물꾸러미도 갖다 붙여서,
   현실에서 받지 못하는 선물들 가상 공간에서라도 받아보자고. -_-
   잔뜩 어질러 놓은 건 꼭 누구네(!) 실험실 같구만요.
   아닌가? 내 방이랑 비슷한가?
   사실은...... 여기 손 댈 엄두가 나질 않아서 좀 고친 척 했지요.
   올해가 가면 다 치울거에요. 제 방은 못 치워도............

   와라~ 와라~ 와라~ 와라~ 와라~ 와라~ 와라~ 눈아 내려라~~~
   올 크리스마스에는 함박눈이 잔뜩 내렸으면 좋겠다.
   이 소원땜에 요새는 일기예보도 안 보고 살아요.
   눈이 오면 이렇게 될지도 모르는데.

   이제 내년이 되면
   2001년 뱀띠해가 되면 (뱀띠는 싫-어!)
   저는 스물아홉살이 돼요. 드디어 -_-
   1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이제 다시 만나이로 돌아갈까봐요.
   그럼 아직 스물일곱인데..... -_-
   내년은 정말 잘 보내야할텐데요. 두고두고 기억에 남도록 말이죠.
   뱀띠 해에는 큰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던데.
   어디 시골에 가서 1년 푹 지내다 온다거나
   예상치도 못한 사건들에 휘말려 정신없이 지내거나 했으면 하네요.
   화성으로 돌아가기 전에........... ^^

   그래서 말인데요
   바야흐로 학문적인 21세기를 맞이하여 그 기념으로
   제 일생 최초의 머리염색을 기획하고 있답니다.
   무슨 색으로 염색할 지는 나중에 보면 알겠죠.
   빗자루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다니게 되지는 않기를 바라구요 물론.

   아! 머리 색깔에 대해서 말인데요, 그게....... 음... 그게......
   주변의 부정적인 반응 때문에 처음에는 그 색으로 하지말까도 생각했지만
   모모 사이트에서 운세를 보니까
   처음에 염색하려고 맘 먹었던 색이 제게 아주 좋다지 뭐에요.
   그래서 그 색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다른 내용의 운세를 보게 되지 않는한... 네 머리 색은 그겁니다 그거.
   네? 저요? 전 운세같은 거 안 믿죠 물론.

   어땠어요?
   문체랑 내용이 중학생 것 같았나요?
   그럼 이만.

         - 잠시 옛날 중학생다왔던 미자였습니다

   * 어쨌든 난 황씨신문 수정했다.


부엉 부엉새가 우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