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나?

명색이 개인 누리집인데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기 소개가 없어서야. 뒤늦게나마 일목요연하지 않은 소개를 올립니다. 조금씩 채워가지요.

자, 그럼 이제 미자 님에 대해 배워 보거라.

외모

못생겼다는 소리는 들어본 일이 없다. 어쩌면 내가 한 카리스마 하는지도 모르지. 감히 내 앞에서? 하하하.

키가 크단 소리 들어본 적 있다. 조카에게서. 히히히.

신체특징

발가락. 난 하나도 이상하지 않는데 남들은 내 발가락이 특이하다며 웃는다. 난 다른 사람 발가락이 더 특이하다. 그래서 서로 함께 웃는다.

특이한 재능

오탈자 잡아내기. 나도 몰랐는데 특허사무소 다닐 때 명세서 교정을 보다가 내게 이런 재능이 있다는 걸 처음으로 깨달았다. 문제는 내가 쓴 글에선 오탈자를 잘 지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명세서는 내가 쓴 거라도 오탈자 잘 집어냈는데.

반찬 없이 밥 먹기.

소리로 곤충 감지하기. 내가 뭐 곤충인간인가? 왜 이런 소리만 잘 듣는겨? 문제는 정작 벌레는 잘 잡지 못한다는 것. 난 명령만 해. “저 봉다리 속에 있다! 잡아라아아아!”

반찬에서 머리카락 골라내기. 눈은 나쁜데 이상하게 이런 건 잘 보인다구. 엄마도 신기하대.

초능력

플라스틱 막대기를 가비얍게 똑 부러뜨리기.

꽤 오래 전에 플라스틱 색연필을 똑 분지른 뒤로 이 능력은 자취를 감춘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다시 깨어났다.

문제는 이 초능력을 내가 제어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벌써 안경테를 세 개나 부러뜨렸다. 돈만 나가네. 엄마도 참 희한하다 하지만 역시 쓸데없는 능력이라고 여기시는 듯하다.

고교시절 좋아한 과목

지구과학, 물리, 한문 (오해하지 말자. 한자는 싫어함. 고전을 좋아하는 것뿐), 음악, 문학, 윤리, 세계사, 국사, 일본어.

내가 장담하는데 국어랑 수학이랑 영어가 일주일에 두세 시간만 있었으면 분명히 좋아했을 거다.

그리고 나 화학 안 좋아한다. 다만 싫어하지 않을 뿐이지.

고교시절 싫어한 과목

체육. 가사의 요리 부분.

고교시절 학교 가기 싫던 날

비 오는 날. 개학날. 방학인데 보충수업 들으러 학교에 가던 날. 가기 싫어서 나중엔 1, 2교시도 막 빼먹고 그랬다.

고교시절 진짜진짜 학교 가기 싫던 날

방학 끝나고 바로 시험 보던 개학날. 이런 학교는 폐교시켜 버려야 해.

고교시절 비가 와도 괜찮던 날

체육 수업이 있는데 비가 오는 날.

좋아하는 수학 분야

기하학, 삼각함수, 딱 떨어지는 인수분해, 확률, 수열, 집합, 위상수학.

난 이상하게 sinθ, cosθ를 보면 기분이 좋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랬어.

싫어하는 수학 분야

행렬. 좋아하는 행렬도 있다. O행렬이랑 E행렬은 좋아함.

주관식 수학 문제에서 좋아하는 답

0, 1, 2, -1, e.

분수는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1/2, 1/3까지는 봐준다. 무리수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루트 2와 루트 3까지는 봐준다. 나머지는 다 싫음. i도 왠지 싫음. 줄줄이 딸린 식구 많은 답은 진짜 싫음.

성형하고 싶은 부분?

이런 것도 성형인지 모르겠지만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싶다. 식구들이 다들 웃을 거야. 평소에 관리나 잘 하라고.

그밖에도 이랬으면 하는 부위가 없는 건 아니지만 막상 수술을 생각하면 바꿀 데가 없다. 특히 얼굴은 어느 한 부위라도 바꾸고 나면 그때는 더 이상 내가 아닐 것 같아. 진품 훼손이랄까?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가보고 싶은 데야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너무너무 많다. 어려서 제일 먼저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공룡 시대. 그 뒤로는 역사 시대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는 역사책이 없어진 게 너무 많아서 일일이 확인할 일도 많거든. 사실 과거를 좀, 아주 좀, 아주아주 조금 바꿔보고 싶은 맘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하지만 미래는 가보기가 좀 겁이 나네. 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 같기도 하고 아주 괴상한 꼴을 볼까봐 싫기도 하고. 아무도 없을 수도 있겠지?

혼자서 가장 처음으로 산 책은?

우주의 비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그려. 난 어려서부터 이런 거 무지 좋아했어. 우주+비밀. 아주 환상의 조합이었지. 근데 이 책에 우주의 비밀에 대한 내용은 코딱지만큼도 들어있지 않았다.

왼손으로 가장 잘하는 거

공기놀이

보드게임 할 때 고르는 말 색깔

빨강

가장 재미있는 보드게임

윷놀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거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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